푸른숲출판사
도서정보
너에게
멜라니아 롱고
2024. 06. 28
14,000원
220*220
979-11-7254-503-1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이, 엄마가 아이에게 건네는 사랑과 지지, 응원의 메시지

아이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요?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고, 또 첫 번째로 교감을 한 대상이지요. 이것만으로도 아이와 엄마는 이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사이일 수밖에 없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셈이에요. 절대적이고 영원한 관계라고 할까요?

유대 속담에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가 없어서 엄마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지요? 엄마는 신과 같이 넓고 깊은 마음으로 아이를 두루두루 살피고, 또 그만큼 거대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해요. 엄마의 말 한 마디, 눈길 한 번, 몸짓 하나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지기도 할 만큼이요.

이어령 선생님은 생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머니 품속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다.” 엄마는 더없이 포근하고 안온한 존재라는 뜻일 거예요. 늘 그 자리에 꼿꼿이 서 있는 나무처럼 변함없는 존재라고 할까요? 비바람이 치고 태풍이 몰려와도 뿌리가 뽑혀 나가지 않는 한, 생명이 다할 때까지 그 자리를 끝끝내 지키고 서 있는…….

너에게는 바로 그런 엄마의 숭고한 마음을 담아내고 있어요. 어린아이뿐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아들딸에게 전하는 엄마의 애틋하고 지극한 마음이 시어처럼 간결한 어휘 속에 속속들이 녹아들어 있답니다. 직설적으로 대놓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엄마의 깊고 뜨겁고 너른 마음이 강물처럼 은은하면서도 유유하게 가슴속으로 파고든답니다.


여기에 그림이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데요. 바로 모성의 대표적인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가슴을 모티프로 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언뜻 보면 높다란 산의 형상을 하고 있는 듯하지만, 눈여겨보면 모든 페이지의 그림이 가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지요. 그림을 한 장 한 장 감상하다 보면 엄마의 깊고 큰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 주어도 좋지만 어른이 읽어도 가슴이 시큰해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나무처럼 단단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세레나데

맨 첫 부분은 이렇게 시작해요.

이건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야. 세상을 새롭게 시작하는 노래…….”

엄마는 이렇게 운을 떼고는 아이를 처음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설렘으로부터 시작해서 차츰차츰 인생을 의미를 일러 주는 이야기로 흘러간답니다.

 

나는 오래도록 너를 꿈꾸어 왔어.

풀잎이 첫 이슬 방울을 기다리듯이.

 

네 곁에 누우면

나도 갓 태어난 아기처럼 돼.

 

내 마음은 텅 빈 하늘이야.

여기에 네 생각이 빼곡히 들어차게 되지.

 

어두운 밤에 홀로 길을 걸으면

누구나 두려움을 느껴.

 

머리가 복잡해질 때는

고요한 풍경을 상상해 봐.

사방이 온통 하얀 곳…….

 

그리고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이 어떠한지 조곤조곤 들려주지요.


그리고 마지막은 이렇게 마무리해요.

 

내 가슴에 살며시 기대어 봐.

나는 새하얀 눈밭이야.

 

네 숨결은 그 위를 걷는

작은 새의 가녀린 발자국이지.

 

어때요? 엄마의 마음이 생생하게 와닿나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껴 보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새하얀 도화지에 엄마와 아이의 얼굴을 그려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의미 있을 듯해요. 아이와 엄마는 영원한 운명 공동체잖아요

지은이 : 멜라니아 롱고

박물관 교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미술사학자로, 미술 교육학과 문화유산 중재에 관한 일을 해요. 그 외에 지방 자치 단체와 협업해 예술과 건강을 결합하거나, 박물관을 웰빙과 문화의 공간으로 꾸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현대 미술관 레체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베로나의 팔라디오 디자인 연구소에서 창의적인 글쓰기와 이미지 구성에 관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알레산드로 산나

1975년에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태어났어요. 볼로냐 국립 미술원 회화 과정을 수료하고, 대학에서 광고 그래픽과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지요. 친근하고 쉬운 말과 그림으로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는 작가로, 안데르센 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습니다. 수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여러 작가들과 함께 미술 책을 만들었어요. 또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미술 연구소를 운영하기도 해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눈치 보지 마!》 《투명인간이 되다외 여러 권이 있답니다.

 

옮긴이 : 이현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비교 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어요. 이탈리아 대사관 주관 제1회 번역 문학상과 이탈리아 정부에서 주는 국가 번역상을 수상했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 조교수를 지냈으며, 지금은 같은 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요. 옮긴 책으로 내가 정말 그렇게 이상한가요?》 《키다리 아저씨》 《나는 너의 비밀을 알고 있어》 《아니요!’라고 당당히 말해요외 여러 권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