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생. 어제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어찌어찌하여 경복여고의 국어교사가 됨. 물론 학교를 싫어하는 체질상, 몇 년 못 가서 그만 둠. 그러나 함께 웃고 울었던 아이들로부터 걷잡을 수 없는 에너지와 용기를 얻음. 오늘은 공부밖에는 할 것이 없다는 자각, 공부를 시작함으로써 화려한 백수의 길로 들어섬. 그러나 문학보다도 더 좋았던 '미술'을 선택. 현재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있음. 그리고 연구공간 '너머'에서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온갖 것들을 즐겁게 공부하면서 행복해하는 중. 눈과 귀를 열어주고, 내 몸을 주체할 수 없게 만드는 그림과 영화와 음악, 그리고 책들 모두를 다 좋아함. 내일은 이 시대 모든 '아웃사이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종횡무진으로 내 공부의 영역을 깊고 넓게 하는 것. 늘 아웃사이더인 채로!